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오늘은 제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목과 포스터만 보고 지루한 영화일거라 생각하고 보는걸 미뤄왔었는데, 막상 보니 같은 감독(코엔형제)의 <파고>(1997)와 같은 느낌의 명작 영화라는 반전이 있었던 영화네요.


캐스팅 비하인드
  • 조엘 코엔에단 코엔 감독이 하비에르 바르뎀에게 안톤 시거를 맡아달라고 했을 때 바르뎀은 “난 운전도 못하고 영어도 잘 못하고 폭력을 싫어한다”라고 대답했고, 코엔 형제는 “그래서 우리가 당신에게 부탁하는거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후에 말하길 바르뎀은 코엔 형제와 같이 작업해 보는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그 역을 맡게되었다고 합니다.

  • 히스 레저가 를르윈 모스 역을 맡는 것이 고려되었지만, 휴식을 위해 철회되었습니다. 후에 그는 안톤 시거와 비슷한 소시오패스 살인범인 조커를 <다크나이트>(2008)에서 연기하죠.
  • 후배 보안관 역을 맡았던 가렛 딜라헌트는 를르윈 모스 역을 따내기 위해 다섯번이나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촬영 비하인드

  • 안톤 시거의 공기총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영화를 위해 코엔 형제에 의해 특벽히 제작된 것입니다.

  • 코엔 형제는 1979년도에 찍힌 Brothel Patron의 사진을 모델로 안톤 시거의 머리스타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 하비에르 바르뎀이 자신의 머리를 봤을 때, “아.. 앞으로 몇달 동안은 놀러 못다니겠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반응에 대해 코엔 형제는 시거의 모습이 그들이 원한데로 오싹하다는 뜻이라고 기뻐했다고 하네요.
  • 텍사스에서 촬영할 때, <데어 윌 비 블러드>(2007)가 근처에서 촬영 중이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코엔형제는 해당 촬영지에서 만들어진 먼지바람으로 인해 영화 촬영을 중단시켰었다고 합니다 (데어 윌 비 블러드 촬영진은 유정탑의 폭발 장면을 실험중이었다고 합니다). 코엔 형제는 먼지가 없어진 다음날 촬영을 이어나갔습니다. 1-2년이 지난 후, 두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을 휩쓰는 두 영화가 되었죠.
  • 예상치 못하게 가짜 피를 구매하기 위해 돈이 많이 지출되었다고 합니다. 코엔 형제가 말하길, 왜 많은 비싸 가짜 피를 구매하는지 이제 알겠다고 했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가짜 피는 설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많은 개미와 벌레가 꼬이는 반면, 비싼 가짜 피에는 그런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 이 영화에는 크레딧 장면을 제외하면 배경음이 없습니다.
  •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총 250,000피트 길이의 필름이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영화들이 700,000피트의 길이인 것을 감안하면 아주 효율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안톤 시거의 무기의 사운드 이팩트를 위해 목박는 기계가 사용되었습니다.

  • 돈을 담는데 사용된 검정 서류가방은 <파고>(1996)에서 사용된 서류가방과 동일합니다.
  • 세 주연, 모스, 벨, 시거는 한번도 한 화면에 나오지 않습니다.

  • 모스가 다친 상태로 누워있을 때, 맥시코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음악의 가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너는 날개없이 날고자 했고, 저 높은 하늘을 만지고자 했고, 과분한 부를 얻고자 했고, 불장난을 했어”. 아마도 영화의 스토리를 반영하는 코엔 형제의 의도였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