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인셉션>(2010)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인셉션>(2010)

제 블로그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작인 인셉션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철저한 각본과 연출

EW에서의 인터뷰에 의하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셉션 팀을 영화 제작팀과 비슷하게 조직했다고 합니다. 가령,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감독을, 아서(조셉 고든 레빗)은 프로듀서를, 애리어든(엘렌 페이지)는 제작 디자이너를, 임스(톰 하디)는 배우를, 사이토(와타나베 켄)은 스튜디오를, 피셔(킬리언 머피)는 청중의 역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놀란은 영화 내의 케릭터들의 역할을 자신이 잘 아는 영화의 조직에 맞춰서 만든 것입니다.

이전에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한 적도 있지만1, 영화 내에서 나오는 느리고 우울한 톤의 트롬본 연주는 사실 ‘킥’을 할 때 사용되는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의 곡인 Non, Je Ne Regrette Rien의 느린 버전입니다. 영화 내에서 이 곡이 들리다가 꿈 속 장면으로 움직일 때 이 곡이 느려지며 트롬본 연주가 들리게 되는데, 이것은 꿈 속으로 들어갈 때 시간이 느려진다는 컨셉과 일관되는 연출입니다.

영화 내에 비현식적인 장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 CG대신 실제로 촬영된 장면들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펜로즈 계단, 회전하는 복도, 산사태, 무중력 상태 씬 등이 있습니다. 의외로 인셉션은 다소 적다고 할 수 있는 500개 정도의 시각 효과 장면만을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영화들의 경우 2000개 이상의 시각 효과 장면들을 사용합니다.


이름과 관련된 스토리

주연 배우들의 이름의 첫 알파벳 글자를 모두 모으면 꿈(Dreams)이 만들어 집니다 (Dom, Robert, Eames, Arthur, Mal, Saito). 여기에 세명을 더 추가하면 꿈 지불(Dreams Pay)가 됩니다 (Peter, Ariadne, Yusuf).

영화 내에서 돔콥의 주 목표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실제로 ”Dom”은 러시아어로 ‘’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유숩(Yusuf)는 성경에서 나오는 ‘요셉’의 아랍어식 단어입니다. 요셉은 성경에서 꿈을 해석하는 능력을 가지는 인물입니다.


그 외 재미있는 사실들

DVD 버전의 인셉션 플레이 타임은 8888초 입니다.

일본 TV에서 인셉션이 반영될 때는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좌측 상단에 현재의 꿈의 깊이를 표시했습니다.



소개드린 인셉션의 비하인드 스토리 중 얼마나 많은 내용들을 알고 계셨나요?

  1. 블로그 내 주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