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급등 인플레 우려 . . . '금값 사상 최고'

뉴욕상품거래소, 온스당 5.50달러 오른 1,403.20달러로 마감



[폴리뉴스 이청원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0-11-09 14:56:50
미국 증시가 최근 급등함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 및 인플레 우려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대비 온스당 5.50달러 오른 1,403.20달러로 마감했고, 금 가격은 아일랜드 신용 우려로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1,4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귀금속시장에서도 장중 금 가격이 온스당 1407.20달러까지 치솟는 등 최고치를 기록했다. 늘어난 통화량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 가격도 8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온스당 27.43달러를 기록, 3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져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발표된 아일랜드의 재정지출 축소와 세금인상안에 대해 EU측이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고, 그리스 긴축 재정안에 대한 국민 투표 성격을 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불투명성이 부각됐다.

변형된 금본위제로 돌아가자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으로 해석되고 있다. / 이청원 기자 lgoon@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