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강렬하다!

설국열차, 강렬하다!




리뷰들을 보니..

네이버 : 개봉 첫날 7점을 찍은 후 0.01점씩 차근차근 오르더니 지금은 8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봉 첫주에 평점이 0점과 10점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더군요. 평점 알바의 소행인지 뭔지.

왓챠 : 4점대의 비중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는 5-3-2-1 순으로 많이 매겨져 있더랍니다. 왓챠는 개개인이 자신이 본 영화들의 평점을 관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고, 그래서인지 철학적인 내용이 담긴 부분이 없잖아 있는 이 영화가 좋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점 알바가 없다는 것이 장점중에 하나일 듯!(왓챠에서 주장하는 장점임)
imdb : 8점대 초반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른 평점 사이트들 보다 가장 냉정하게(?) 평점이 매겨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직은 해외 개봉이 안된 상태이고 리뷰어도 600명 정도밖에 안되니..큰 의미를 둘 수 있는 점수는 아니네요. 

이 영화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네이버에 평점 알바의 수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고, 단지 일반인이 악의적인 의도로 0점이나 5점을 주는 경우도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제 블로그에서 일별 관객수와 날짜별 네이버 평점 분포를 차트로 시각화 해서 보여주면 어떨까! 입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숫자들을 보여주면 영화를 고르기 전에 개개인이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더불어 평점 알바들의 활동이 눈에 보인다면 더 좋고! 

코카콜라 결말(스포)
비장한 음악과 함께 북극곰을 보여주고 끝나는 결말. 허무하다는 등의 의견들이 많아 보입니다. 
결말을 해석하면, 북극곰이 먹이사슬 가장 위에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그 아래 먹이사슬에 해당하는 동물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결말은 희망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북극곰한테 먹혀서 다 죽는구나"라고 결말을 해석하기도 하더군요.
열린 결말이라고 볼 수 있지만 감독의 의도는 희망적으로 끝마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결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여운.


요나의 투시력

이슈가 되는 주제중 하나. 왜 봉준호 감독은 고아성의 투시력을 집어 넣고서는 찜찜하게 뒷처리를 하지 않았는가!

사실 영화내에서는 이 능력이 투시력으로 묘사하였지만 투시력이라기 보다는 수년간 감옥 안에서 수감되어 있으면서 작은 소리에 민감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도 한 시사회에서 투시력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고아성이 이와 같은 답변을 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슈가 되었던 이 부분이 외국에서 개봉되었을때는 어떻게 이해되고 다뤄질지 궁금합니다.


한글 대사와 영어 대사가 만났을 때

흔히 볼 수 없는 우리나라 배우와 할리우드 배우의 조화. 하지만, 정말 조화롭게 연기가 되었는지는 의문이 갑니다. 특히 마지막에 윌포드를 만나기 전에 나누는 대화를 보면, 먼가 한글 대사와 영어 대사가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물과 기름 처럼. 이런 부분 때문에 연기하는데도 곤혹스러웠을 것으로 예상이 갑니다. 남궁민수의 대사에 반응하는 커티스의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진것은 저 뿐인가요.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영화의 특색이 짙다는 것입니다. 


     우선,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의 특징이 짙은 것이 첫번째.

     열차 각 칸마다 각기다른 테마가 있는 것이 두번째.

     마지막으로 맞딱드리는 상황들이 특출나서 기억에 남습니다.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는 캐릭터를 뽑자면 당연히 메이슨. 악덕함과 동시에 귀엽다.

칸 칸의 특색을 잘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칸마다 다른 배경음악을 깔아준 것. 가장 기억에 남는 칸은 도끼를 든 괴인들이 있는 칸. 요나가 놀란 표정으로 열차가 열리는것 부터 해서 전투에 신이난 메이슨이라던지 "해피뉴이어"를 외치는 장면은 아주 인상 깊게 머리속에 남더군요.


이런 요소들 때문에, 이 세계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마치 일어난 것 처럼 실감나게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면서 느낀 점과 비슷하게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입니다.